July 8 – September 3, 2017
2017년부터 시작되는 apmap part II는 2020년까지 4년간 제주도에서 개최된다. 참여작가들은 주제와 관련된 제주의 여러 장소를 직접 답사하여 신작을 제작하고, 관람객들은 전시장에서 전시된 작품을 통해 다양한 제주의 장소를 체험한다. 궁극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작품과 소통하면서 제주의 참모습을 발견하게 하고, 단순한 관광지로서의 제주가 아니라 고유의 자연과 어우러진 현대미술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서 제주의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
그 첫해인 2017년은 오설록 티뮤지엄 일대를 전시장으로 삼는다. 16팀의 참여작가들은 제주의 탄생과 관련된 신화와 전설을 작품으로 재해석하였다. 앞으로 2020년까지 총 4회의 전시를 통해 apmap part II는 제주의 탄생, 자연, 삶과 사람, 그리고 예술 등 여러 주제를 변주하며 관람객과 즐거운 축제 같은 시간을 나눌 예정이다.
apmap part II의 첫 번째 전시는 제주의 여러 요소들 가운데 제주의 탄생과 관련된 '설화'를 주제로 삼는다. 16팀의 참여작가들은 제주의 각 지역을 찾아다니면서 장소에 얽힌 설화를 탐구하고 그 과정에서 영감을 얻어 현대미술 작품으로 제작하였다. 제주에 전해 내려오는 수많은 신화와 전설은 제주라는 섬의 신비로운 탄생을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하며, 오랜 기간 육지와 떨어진 곳에서 살아온 섬사람들의 염원을 내포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오설록 티뮤지엄의 실내 및 야외 공간에 설치된 작품들과 소통하고, 제주의 탄생과 관련된 여러 장소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제주도라는 지역을 새로운 관점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