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5 - August 31, 2014
APMAP part I의 두 번째 전시인 BETWEEN WAVES는 시공간과 개념의 ‘사이’를 뜻하는 ‘between’과 파도, 물결을 의미하는 ‘wave’로 구성된 주제어이다. 제주도를 둘러싼 바다, 서광다원에 펼쳐진 녹차나무의 초록물결, 그리고 휴가철에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 인파(人波)가 환기시키는 물결의 다층적 이미지들 사이사이에 서광다원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예술품을 설치하여 녹차밭을 자연-예술-사람이 어우러지는 ‘예술의 밭’으로 재정의하고자 한다.
BETWEEN WAVES
BETWEEN WAVES는 제주도 서남쪽 중산간지대에 위치한 서광다원(오설록)에서 개최된다. 농사가 행해지는 장소와 녹차잎 성장이 가장 활발한 여름이 전시의 시공간적 배경이다. 불과 30여 년 전만해도 황무지에 불과했던 이 곳은 현재 광활한 녹차밭으로 변했다. BETWEEN WAVES는 녹차밭 곳곳에 미술품을 설치하여 예술과 사람이 소통하는 ‘예술적 가능성의 밭’으로 장소의 개념을 확장시킨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 15팀은 건축, 조각, 설치, 디자인,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서광다원의 자연요소에서 영감 받은 장소특정적(site-specific) 작품을 선보인다. 서광다원의 산책로를 따라 12점이 설치되고 오설록티뮤지엄, 오설록티스톤, 이니스프리제주하우스의 건물 안팎에 3점이 설치되어 전시기간 동안 이곳을 찾는 방문객이 자유롭게 산책하며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