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앤리-나의 영토는 어디인가? — 초원의 거인, 천의 얼굴, 코업과 서브웨이
방앤리는 미디어와 테크놀로지를 아우르는 실험적인 설치 작업을 전개해 왔다. 작가가 오랜 시간 탐구해온 주제 ‘테라 인코그니타(미지의 땅)’에서 시작된 작품은 팬데믹 이후 제기된 예술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변화된 창작 행위와 수행 방식을 모색하는 작가는 예술이 자리할 수 있는 토양을 찾기 위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테라’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역사를 통해 반복되는 패턴과 그 의미를 탐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