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영-이미륵의 거울 (시퀀스 I, II, III & IV) / 항해자
두 작업은 인간의 역사 속에서 변형되고 새롭게 구축되는 자연의 생성과 소멸의 시간을 형상화한다. 불연속적인 시간의 시퀀스를 만드는 < 이미륵의 거울 >은 임진강과 한강의 교차 지점과 압록강에서 관찰한 퇴적과 물의 지도를 그린 연작으로, 일제강점기 시절 만주를 거쳐 유럽으로 망명한 이미륵의 항해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항해자>는 안이 바깥이 되고 바깥이 안으로 밀려드는 시간의 궤적을 보여준다.